지난 글에서 셀프 스냅을 위한 드레스 비교글을 올렸었다.
2020/02/01 - [결혼준비] - 일곱번째. 셀프 웨딩스냅 드레스 비교.
거기에 소개했던 곳 중에 한 곳에서 2월 초에 주문을 했었는데, 막 코로나가 터진 직후여서 인지 배송이 2월 14일 이후에 된다는 글을 보고 기다리면 되지 하고 기다렸었다. 14일에 가까워졌을 때 21일 이후로 출고된다는 문자가 왔다. 그렇게 급하게 필요한건 아니었지만 왜인지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구매욕구가 살짝 하락했고 그러던 와중에 다미아니 화보를 찍은 아이린의 웨딩드레스를 보게 되었다.
드레스가 아이린 빨을 받았지만 저 쉬폰 느낌 가득한 드레스가 너무 예뻐보여서 저런 느낌이 나는 드레스를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드레스 구매 업체에서 배송지연으로 인해 취소하고 싶다면 주문 취소가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다른곳으로 알아보자 하고 주문을 취소하고 다른 드레스를 알아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로체 드레스의 세컨 브랜드인 메리로체의 드레스들을 보게 되었다. 구경하던 중 아이린이 입은 드레스와 비슷한 디자인이면서 변형도 살짝 가능한 디자인을 보고 마음에 들어서 그 드레스를 구매하게 되었다.
https://smartstore.naver.com/marryroche/products/4804580340#dts
아이린의 드레스 보다는 조금 더 무게감이 있어 보이고 나시 스타일의 드레스는 아니지만 나는 오프숄더의 드레스를 원했기에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홀터넥으로도 연출이 가능하고 어깨 한 쪽으로 끈을 몰려서 연출할 수도 있어서 하나의 드레스로 여러가지 연출효과를 줄 수있다는게 좋았다. 사이즈도 s,m,l 세가지로 나오는데다 각 사이즈마다 코르셋으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77까지도 입을 수 있다고 한다.
https://www.instagram.com/p/B9CNxrcA4Do/?utm_source=ig_web_copy_link
**연출 방법이 나온 동영상!
사진과 똑같은 디자인의 드레스이다! 컬러는 와안전 백색 컬러는 아니고 자연광을 받으면 아주 살짝 아이보리 빛도 나는 예쁜 하얀색이었다.
아이린 드레스와 바스트 부분 모양과 허리 부분 들어간 부분이 비슷한 모양의 드레스이다! 가격은 97,000원 정도로 퀄리티 대비 좋은 가격을 가지고 있었다. 애초부터 10만원은 안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가격에 딱 맞춰 살 수 있었다.
드레스의 뒷모습이다. 코르셋 방식으로 사이즈에 맞게 조일 수 있는 디자인의 드레스였다.
아 안에 캡도 내장되어 있고 저렇게 속옷처럼 걸 수 있는 후크도 달려 있어서 흘러내리는 느낌없이 짱짱하게 드레스 착용을 할 수 있었다. 캡도 너무 두껍지 않고 적당했다.
그리고 저 안쪽에 똑딱이 들도 있고 사이즈에 따라 여유있게도 할 수 있고 조일 수도 있어서 사이즈 폭이 굉장히 컸다.
어깨끈에도 이렇게 똑딱이가 달려있어서 위의 이미지에 있는 똑딱이에 연결해 고정해 줄 수 있었다.
그리고 안쪽에 새틴 느낌의 속치마가 있고 겉에 쉬폰 재질의 천이 덮여 있는거여서 과하게 반짝이는게 아닌 은은한 느낌이 나서 차분해 보이는 느낌의 드레스였다.
드레스 착용샷이다. 내 키는 166cm 이고 상체는 55 정사이즈 여서 드레스 사이즈는 s를 선택했다. 사실 처음엔 m사이즈를 구매했는데 길이도 너무 길고 해서 기장을 줄이고 싶어서 학동역에 위치한 로체 드레스 사무실을 방문했었다.
거기서 제대로 피팅해보니 m사이즈가 너무 커서 코르셋을 조였는데 v자 모양으로 줄여지는게 아니라 완전 일자로 남김없이 조였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커서 양해를 부탁드리고 s 사이즈로 변경했었다. 대신 아까 위에 있던 속옷 후크 같은 모양은 안잠긴다....사진 찍기 전에는 어떻게든 살을 뺄 것 같아서 안잠기는거 감안하고 s사이즈로 변경해왔다. 대신 코르셋은 정말 짱짱하게 조일 수 있어서 사실 후크 안잠겨도 흘러내리거나 하지는 않아서 괜찮았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은 아무것도 안신고 그냥 서있었을때 길이감이고 오른쪽은 아무것도 안신고 까치발 들었을때의 길이감이다. 사진을 찍을때는 최소 5cm이상의 구두는 신을 거고 살짝은 끌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기장 수선은 따로 하지 않았다.
기장수선 관련해서는 메리로체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친절히 상담해 준다고 한다. 아 그리고 사진은 뒤에 똑딱이만 채우고 입으거라 하나도 조이지 않은 사진이다. 조이면 좀더 허리라인이 들어가서 예쁜 라인이 나온다!
이건 살짝 옆으로 돌아본 모습니다. 촉감이며 길이며 디자인이며 다다다 마음에 든 드레스이다.
오프숄더로 연출해본 모습니다. 이 모습에 반해서 구매하게 된 원피스 :) 팔뚝살도 가려주니 훨씬 더 날씬해 보였다. 진짜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맘에 들었던 드레스였다. 아 그리고 허리라인이 살짝 위로 올라와있어서 만삭 드레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셀프스냅드레스로 구매한 거지만 나중에 아가가 생긴다면 이거 입고 만삭 스냅을 찍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계획은 이거 가지고 3월에 제주도 가서 스냅사진 찍는게 목표였는데 ...... 망할 코로나.....땜에 제주도는 결국 취소했다. 그래도 11월 전에는 꼭 제주도 놀러가기로 했으니 가지고 있다가 그때 가서 찍을 예정이다. 셀프웨딩 드레스 찾고 계셨던 분께 많은 참고가 되길 바라며, 더 궁금한 사항은 댓글 남겨 주시면 답글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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