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넓적당면이 들어간 마라탕이 먹고싶어서 다음날 바로 배달어플을 통해 근처 마라탕집을 검색해보았다. 우리 동네로 설정해놓고 마라탕으로 검색했을 때 요기요 어플에서는 3군데, 배달의 민족 어플에서는 5군데의 검색 결과가 나왔다. 좀 더 선택권이 많은 배달의 민족에서 골라보기로 했다.
어디에서 시켜볼까 고민하다가 광고로 맨위에 뜬 하마마라탕이 눈에 띄길래 여기서 시키기로 결정하고 주문을 진행했다. 기본 마라탕인 18,000원이 대표 메뉴로 있었고 맵기와 추가 토핑을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추가 토핑을 더 선택하지는 않고 시켰는데 더 추가 하지 않아도 마라탕 내에 목이버섯, 팽이버섯, 건두부, 푸주, 분모자, 중국당면, 청경채, 알배추, 메추리알, 연근, 새우, 오징어, 순주, 비엔나, 피시볼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서 부족하지 않았다. 맵기는 입문용 마라탕, 매니아 매운맛, 완전매니아 매운맛 이렇게 세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고 우리는 입문용 마라탕은 너무 허여멀건한 국물이 올 것 같아서 매니아 마라탕을 시켰는데... 이게 완전 미스였다.
아 리뷰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주문시에 리뷰를 작성한다는 말과 함께 공깃밥 1개, 알배추 or 청경채 추가, 중국당면 추가, 음료수 이 4가지중에 원하는 하나를 요청사항에 적으면 된다고 해서 우리는 리뷰를 쓴다고 적고 중국당면 추가를 요청했다.
주문하고 배달까지 30분 정도밖에 안걸려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오자마자 신나서 세팅했다.
뚜껑열면 내용물이 가득가득 들어있는걸 볼 수 있었다. 엽기떡볶이 배달시키면 오는 통과 크기는 비슷해 보였는데 꽤 깊고 넓어서 둘이 먹기에 양은 부족하지 않아보였다. 마라탕과 함께 김치와 단무지, 땅콩소스도 왔다. 냄새도 좋고 빛깔도 좋고 여기까지는 너무 괜찮았다.
중국당면 추가를 해서 인지 제일 먹고 싶었던 중국당면도 아주 넉넉히 들어있었는데, 진짜 진짜 많이 들어있었다. 한 10개 정도는 들어있었던것 같았는데 추가를 안해도 기본 5개 정도는 들어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오징어도 간간히 들어있었다. 그 외에도 연근, 숙주, 목이버섯, 미니 새송이 버섯, 두부면, 푸주, 청경채, 배추 등 야채와 여러가지 재료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시키기 전에 리뷰를 봤을때는 숙주만 많이 들어있다고 해서 살짝 내용물이 부실할까봐 걱정했는데 내용물 걱정은 안해도 될만큼 실하게 잘 들어있었다.
이렇게 피시볼도 크게 두개 정도 들어있었다.
하 이제 맛 얘기인데, 마라 특유의 얼큰함과 얼얼함은 아주 좋았다. 근데 산초맛이 너어어어무 강해서 특히 배추를 입에 넣자마자 진짜 입 속 여기저기에서 막 폭탄 터지듯이 엄청 얼얼했다. 이게 매니아 매운맛이어서 이렇게 강한건지 입문용 매운맛은 좀 덜 강한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이때까지 먹어본 마라탕중에 얼얼함 최고봉이었다.
마라탕 초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마라탕을 좋아하고 여러군데에서 잘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와 여긴 정말 매니아급의 얼얼함이었다. 맵기에 괜히 매니아가 들어간게 아니었달까... 입문용 마라탕은 얼얼함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완전매니아는 입도 못될 듯 ㅎㅎ......
중국당면만 먹을려고 건졌더니 이렇게 국물이 쑥 줄었다. 배추같이 국물을 많이 흡수하거나 조금 주름져 있는 재료같은 경우에는 씹었을때 마라탕 향을 많이 품고있어서 거의 못먹었고, 연근, 버섯, 두부면, 당면,피시볼 같은 것만 건져 먹고 말았다. 맛없는건 아니었지만 산초향 때문에 다는 먹을 수 없어서 굉장히 아쉬웠다.
먹은 후에 리뷰를 찾아보니 산초향이 진하다는 평과 마라맛이랑 향이 강해서 좋다는 말이 있었는데 간과하고 시킨게 실수였던 것 같다. 다음에 먹는다면 꼭 입문자 매운맛으로 시켜야겠다. 재료도 실하고 산초맛만 빼면 국물속에서 느껴지는 마라향도 좋았기에 다음엔 꼭 입문자 매운맛으로 시켜야 겠다.
그래도 먹고싶던 넓적당면 실컷 먹어서 만족스러웠다. 진하고 얼얼한 마라탕을 먹고싶다면 매니아 매운맛 이상으로 시켜서 먹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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