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볼일이 있어 들른 차에 늦은 생일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친구를 만나러 갔다. 장소는 친구의 추천으로 나이트티 라는 이름의 디저트 전문 카페에서 만나게 되었다. 천천동은 나의 유년시절을 함께 한 동네인데 초, 중, 고, 대학생 시절까지 지냈던 곳으로 올때마다 참 반갑고 기분좋은 동네다.
대학생때 까지만 해도 이 골목에 카페는 현재 노브랜드 맞은편에 작은 카페 하나뿐이었는데 여자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셨다. 친구랑 맨날 방문해서 막 서비스도 챙겨주시고 그랬는데 내가 이사가고 얼마 후 주인이 바뀌고 예전 느낌보다는 살짝 어머님들 모이는 장소로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그 이후로 이런 예쁜 카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나이트티도 그런 카페들 중 하나인 것 같았다.
내부는 mlbb 핑크 느낌의 예쁜 벽을 가지고 있는 카페였다. 여자친구들끼리 기분전환하러 방문하기 딱 좋아보이는 카페 같았다. 그리고 장소 곳곳에 큼지막한 녹색의 식물들도 자리하고 있어서 인테리어가 더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그리고 화룡정점인 카운터 위에 달려있는 예쁜 샹들리에까지! 여자 사장님께 인테리어에 신경 많이 쓰신 것 같았다.
나이트티의 음료 메뉴판이다. 커피는 오전에 한 잔 마셨기에 커피가 안들어간 음료를 찾다가 로즈레몬소다가 맛있을 것 같아서 나는 로즈레몬소다(5,500원), 친구는 페퍼민트(4,500원), 남자친구는 아메리카노(3,500원)를 주문했다.
간혹 카페 다니다 보면 아이스의 경우 500원 더 받는 카페가 있는데 진짜 얼음 차이 얼마나 한다고 그렇게 받나 싶을때가 있다. 나이트티는 hot과 ice의 차이가 없이 음료값이 동일해서 더 마음에 드는 카페였다.
예쁘게 못찍어서 속상했던 나이트티의 디저트 쇼케이스 사진이다. 마카롱은 2,200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괜찮은 가격을 가지고 있었다.
케이크도 세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원래 여기 사진에 있는거 말고 친구가 보여줬던 사진은 복숭아가 올라간 타르트 였는데 복숭아는 여름 한정메뉴로 나오는 메뉴라 현재는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우리는 위의 세가지 중에서 골라야 했다. 오렌지 얼그레이(6,000원)와 피스타치오 크림에 딸기와 라즈베리 시럽이 같이 나오는 케이크(이름 까먹음.... 6,500원), 딸기쇼트케이크(6,000원) 중에서 우리는 가운데 이름 생각 안나는 케이크와 유자 마카롱 하나를 주문했다.
디저트 부티크라는 부 이름이 붙은만큼 안쪽에서 사장님이 직접 디저트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홀케이크도 진행하고 계셔서 미리 주문하면 만들어서 제공해 주신다. 안그래도 친구는 주말에 부모님께 드릴 쑥 케이크를 주문했다고 말해줬었다.
NIGHT TEA
수원 성대역 디저트카페 ~수제케이크/기념케이크주문~
pf.kakao.com
케이크는 위의 카카오톡 링크를 눌러 주문 가능하다. 가격 정보와 케이크 종류들이 나와있으니 보고 주문하면 된다.
카운터에는 이렇게 예쁜 생화까지 꽂아두셨는데 나도 나중에 내 집이 생긴다면 집에 이런 생화와 화병을 두고 싶다.
디저트 그릇도 이렇게 쇼케이스 위에 모아 두셨는데 마카롱을 시키면 저 그릇에 예쁘게 담아주셨다.
우리가 앉았던 안쪽 내부 자리다.
내가 시킨 로즈레몬소다(5,500원). 나는 워낙 장미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 입 마셨을때 퍼지는 장미향이 너무 너무 좋고 맛있었다. 친구는 한 입 마셔보더니 향이 너무 세다고 본인 취향은 아니라고 했는데 호불호가 갈릴 음료긴 했다. 하지만 나는 극호!!! 였다.
소다 안에 장미꽃도 있었고 냉동 베리류도 함께 들어있었다. 그리고 함께 나온 유자 마카롱! 사장님께서 커팅여부 물어보시고 커팅 해주셨는데 어떻게 저렇게 예쁘게 잘라주시는지 신기했다. 마카롱 꼬끄 단면도 촘촘하니 너무 예쁘게 잘 만들어진 마카롱이었다. 마카롱은 남자친구가 먹을려고 시켰는데 맛있다면서 잘 먹었다.
뒤로 보이는 친구의 페퍼민트와 우리가 시킨 케이크도 보이는데 친구의 페퍼민트 티에는 티백이 함께 들어있어 진하게 우려마실 수 있었다.
우리가 시킨 이름 기억안나는 케이크! 시트 사이에 피스타치오 크림이 있었고 딸기 밑에도 피스타치오 크림이 있었고 그 옆으로 라즈베리 시럽이 담긴 튜브가 있었다. 저 튜브를 케이크 위에 짜서 먹으면 되는데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미니 빅토리아 케이크 같았다.
열심히 뿌리고 있는 시럽 ㅎㅎ 라즈베리 시럽은 너무 시지도 달지도 않아서 맛있었다. 케이크 시트는 촉촉하구 크림은 안달고 피스타치오 향이 진하게 나서 고소하고 딸기와 시럽은 달달하고 삼박자가 너무 잘 어우러지는 맛의 케이크였다. 큰사이즈로 나와도 다 퍼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다.
셋 다 깨끗하게 클리어 완료 했다. 분위기도 좋고 사람도 많지 않아 시끄럽지 않아서 동네카페의 심하게 예쁜 버전 같았던 나이트티 였다. 우리집앞에 있었으면 정말 뻔질나게 방문했을 텐데 멀어서 너무 아쉬울 뿐이다. 친구 만나러 오는 핑계로 종종 방문해야 겠다. 여름에 꼭 와서 복숭아 케이크를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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