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맛집으로 소개된 남도분식을 방문해보았다. 이영자 맛집이라는 것도 포스팅 할 때 주소 쓰려고 남도분식 검색했다가 다른분들 제목보고 알게 되었다. 당시에는 돌아다니다가 네온사인도 이쁘고 떡볶이도 먹고 싶어서 들어갔던 집이었다. 이영자 맛집은 한 두번 찾아갔었는데 생각보다 그냥 그래서 믿고 걸렀는데 이렇게 모른채 들어온적은 처음이었다. 이영자씨는 그냥 음식이면 다 맛있어 하시는것 같달까??ㅎㅎ
아 그런데 이영자 맛집으로 뜨기 전부터 인스타에서 유명했던 맛집이라고도 한다. 어쨋든 외관은 깔끔하고 네온사인이 독특하고 완전 레트로 느낌 충만해서 비주얼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분식집이었다. 경복궁역과 가장 가까운데 그래도 역에서 나와서 10-15분은 걸어가야 남도분식을 만날 수 있다. 평일에 방문한 거긴 하지만 그래도 한 2-3년전에 왔을때는 평일이어도 길에 사람이 많았는데 서촌 상권이 죽었다더니 이 날은 길도 썰렁하고 남도분식 내부에도 딱 2팀만 식사하고 있었다. 우리가 다 먹고 나갈때까지도 한가했었다.
내부는 굉장히 빈티지했다. 테이블도 자개 상과 굉장히 진한 우드빛의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있었고 카운터에 있는 레이스 커튼이 빈치지 함을 한껏 업 시켜주는 느낌이었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을 가져다 주신다. 우리는 여기서 제일 유명한 상추튀김(9,000원)과 빨콩떡볶이(6,000원), 납작만두(5,000원) 이렇게 세가지 메뉴를 시키고 내부를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한 10분쯤 기다리니 나온 메뉴들. 제일 유명한 상추튀김은 상추를 튀긴게 아니라 튀김을 간장과 양파절임을 함께 상추에 싸먹어서 상추튀김이라고 한다. 튀김은 오징어, 김말이, 고기튀김이 있었는데 튀김양에 비해서 9,000원이라는 가격은.. 좀 비싸다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적은양은 아니지만 동네 분식집에서는 5,000원주면 저 양보다 훨씬 많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그래도 튀김옷도 바삭바삭하고 같이 주신 양파절임에 먹으니 느끼함 없이 흡입할 수 있었다.
위에 사진에서 떡볶이가 좀 덜 빨간것 같아 사진에 필터 좀 입혀봤다.ㅎㅎ 떡볶이 위에는 콩나물과 옛날소시지 부침을 같이 얹어 주셨다. 아 근데 솔직히 떡볶이...... 내 입맛에는 너무 맵기만 해서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맵기 조절이 가능한데 1단계를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신라면도 못먹는 맵찔이에게는 너무나도 매운맛의 떡볶이어서 몇개 집어먹고 말았다. 매운거 못드시는 분이라면 차라리 짜장떡볶이를 시키는걸 추천한다. 짜장떡복이 위에는 반숙도 함께 올려주신다고 한다.
세번째 메뉴였던 납작만두(5,000원). 이거야 뭐 양배추 무침은 새콤달콤하고 야채조금 섞어서 부친 피는 쫀득하고 둘이 싸먹으면 실패할 수 가 없는 조합이기 때문에 맛있었다.
처음 가본 남도분식에 대해 말하자면 남도분식 메뉴가 맛있어서 다시 간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음식이 엄청 맛없다는 거는 아니다. 음식은 엄청 맛있지도 엄청 맛없지도 않은 보통이었고, 대부분의 인스타 맛집이 인테리어 위주나 음식 비주얼로 뜨는곳이 대부분이라 레트로한 인테리어 구경 겸 남도분식 근처에 갈 일이 생긴다면 한번쯤은 방문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았다.
다음에 오게 되면 짜장떡복이를 먹어야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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