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이 땡기던 밤!!!! 평소 냉면을 좋아해서 계절 상관없이 자주 먹는 편인데 사놓은 것도 떨어져서 시켜먹을까 해서 찾아보았다. 시킬 수 있는 냉면집이 3곳 정도 나왔는데 2곳은 배달비가 4,000원 이상이라 너무 비싸서 배달비가 3,000원이었던 보람동 김충기 꽃삼겹과 고기비빔밥을 선택했다. 사실 여기는 냉면이 메인메뉴가 아닌 것 같아서 안시킬려고 하다가 배달비 때문에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맛있게 잘 먹었다.
배달도 30분 정도로 빠르게 왔는데, 그 덕분에 따끈따끈하게 잘 먹을 수 있었다.
김충기 꽃삼겹의 대표 세트 메뉴들이다. 고기 전문 집 답게 고기 메뉴들이 주였는데 리뷰를 보니 고기 평들도 굉장히 좋았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저기서 김충기 냉면 SET! 고기가 포함되어 있는 메뉴라서 부족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냉면은 물과 비빔중 선택할 수 있고, 고기도 삼겹살, 목살, 삼겹살+목살 셋 중 하나로 선택 할 수 있었는데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목살은 품절 표시가 떠서 삼겹살을 선택했다.
고기 맛도 선택이 가능했고 오리지날, 마늘, 간장, 땡초, 파 이렇게 5가지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리뷰를 쭉 살펴보니 마늘이 인기가 좋은 것 같았다. 우리는 오리지날을 선택했는데 오리지날에 약간의 허브솔트를 기본적으로 양념해서 구워주시는지 살짝 짭짜름하면서 향긋한 향도 났다.
순수 고기 메뉴 외에도 불고기 비빔밥, 삼겹살 비빔밥도 따로 있었다.
냉면 set는 이렇게 냉면 2개와 고기, 반찬, 쌈채소, 밥, 콜라가 배달된다. 받았을 때 고기도 굉장히 뜨끈뜨끈하고 냉면도 시원해서 굉장히 맛있었다. 냉면에 오이도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무도 들어가있고 메추리알도 2개나 있어서 괜찮았다. 육수도 짭짤했고, 면도 뭉친거 없이 잘 풀려서 잘 먹었다. 특별하게 맛있는 냉면이라기 보단 기본에 충실한 냉면이었다. 고기집 후식 냉면같은 맛!!
냉면이 먹고 싶었던 나에게는 아주 아주 만족스러웠다.
보통 고기 종류는 밖에 나가서 직접 구워먹는걸 선호하는 편인데 집에서 시켜먹는 삼겹살도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두께도 도톰하고 꽃삼겹이라 그런지 고기에 칼집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씹을때 질김없이 부드럽게 잘 먹을 수 있었다. 고기양도 많고 안에 떡도 있고 버섯, 양파도 있어서 둘이서도 양이 작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삼겹살을 더 많이 먹고 싶다면 완전 고기만 메뉴 set로 시키면 될 것 같다. 고기를 무려 700g이나 주기 때문에 셋이 먹어도 충분 할 것 같다.
set 메뉴 시키면 함께 오는 콜라도 캔 대신 페트로 왔다.
고기는 좀 남았지만 냉면만은 깨끗히 먹었다. 엄청 배고팠던 상태가 아니라 고기는 좀 남았는데 다음날 데워먹어도 퍽퍽함 없이 맛있게 잘 먹었다. 먹고 싶었던 메뉴라 그런지 냉면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잘 먹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삼겹살이 너무 맛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운 배달 음식이었다.
앞으로 고기 먹고싶을 때 자주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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