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사랑하는 맛집 중 하나인 봉피양이 세종청사 근처에 있다기에 방문해 보았다. 봉피양은 처음에 서울 방이동에 있는 방이점에서 처음 접해 봤는데, 처음 가본 이후로 고기맛과 냉면맛에 반해 종종 방문을 했었다. 가격대가 조금 높아서 자주 가지는 못해서 방문 할 때마다 너무 행복한 음식점 중 한 곳이다.
보통은 돼지갈비와 냉면을 먹으러 방문하는데 오늘은 깔끔하게 평양냉면만 주문을 했다. 세종 호수 공원 근처 세종마치 건물 2층에 위치 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청사 근처 건물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꽤 있었고 건물에 여러 음식점이 있었다. 주차장은 건물 지하에 있었고, 주차권은 계산하고 나가면서 말씀드리면 챙겨주신다.
겉에서는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내부로 들어와 보니 좌석이 꽤 많았다. 4인용 테이블이 사진에 보이는 쪽에 4테이블, 좌측 파티션 너머에 4테이블이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작은 룸부터 큰 룸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좋아보였다.
포스기 옆에 이렇게 큰 룸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예약이 되어 있었는지 직원분들께서 세팅하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메뉴판은 이렇게 테이블마다 준비되어 있었다. 봉피양은 한우와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나는 한돈돼지갈비만 먹어봤다. 봉피양은 진짜 이때까지 먹어본 돼지갈비중에 제일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리고 고기를 시키면 직원분께서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고기를 집어먹기만 할 수 있다.
보통 둘이 오면 돼지갈비 2인분에 맛보기 냉면을 주문하는 편인데 돼지갈비는 저녁메뉴이기도 하고 오늘은 냉면만 가볍게 먹고 싶었기에 나는 봉피양 평양냉면(13,000원)을 남자친구는 한우 마구리 우거지탕(17,000원)을 주문했다.
테이블마다 컵, 앞접시, 소금, 수저통, 물, 물티슈, 냅킨, 식초, 겨자가 준비되어 있는걸 볼 수 있었다.
주문하고 잠깐 있으니 가져다 주신 밑반찬들. 김치, 깍두기, 무말랭이, 냉면 무, 표고버섯 볶음을 가져다 주셨는데 표고버섯 볶음이 정말 예술이었다. 식감도 고기씹는 느낌이 났고, 표고 맛도 진해서 너무 맛있게 집어먹었다.
평양냉면 안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시킨 한우마구리우거지탕이 먼저 나왔다. 우거지도 고기고 실하게 뚝배기 가득 들어있었다. 한 입 맛을보니 덜 기름진 감자탕을 먹는 것 같은 맛이었다.
뒤이어 나온 나의 평양냉면이다!!!!!!!!!!!
맑고 뽀오얀 육수에 메밀면위로 고기, 냉면 무, 우거지, 계란이 올려져서 나온다. 면을 풀기전에 육수부터 맛보니 생각보다 진하게 느껴지는 간에 눈이 번쩍 뜨였다. 왜 이렇게 간이 진한 느낌이지 생각했더니 전에는 항상 돼지갈비와 된장찌개같은 간이 센 음식을 먼저 먹은 후에 냉면을 먹어서 냉면 간이 세다고 느끼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냉면 부터 먹었더니 간이 진하게 느껴진 것 같았다. 그래도 역시는 역시다.
진하게 느껴지는 육향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보통 평양냉면을 먹을때 면을 풀기전에 육수부터 맛을 보는데 면을 풀게되면 면에 있는 전분기가 육수에 퍼져 살짝은 원래 가지고 있는 육수 향이 흐려진다. 그래서 냉면이 나오면 육수 먼저 실컷 즐긴 후에 면을 풀어 먹게 된다.
면을 섞은 후에 이렇게 고명으로 있는 고기와 함께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메밀면은 고소하고 약간 밍숭밍숭 한데 거기에 진한 육수와 함께 먹으니 진짜.... 왜 미슐랭 받았는지를 알 것 같은 맛이다. 평양냉면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서 여러 유명하다는 곳을 방문해 봤지만 그래도 내 마음속의 일등은 항상 봉피양이다.
깔끔하게 다 먹은 나의 평양냉면이다. 국물도 평소같으면 다 마시는데 냉장고 옆에 앉았더니 찬 기운에 너무 추워가지고 아깝게 남기고 말았다. 평양냉면은 국물까지 원샷해야 하는데..... 국물 못마셨으니까 또 가서 평양냉면 먹어야지이 ㅎㅎㅎㅎ
남자친구도 만족스럽게 우거지탕을 뚝딱 해치웠다. 본인 입에 맛있었다면서 잘 먹었다.
카운터 맞은편에 있던 봉피양에서 나오는 즉석식품류이다. 미슐랭 선정 되었다는 멘트도 있고 양곰탕, 육개장, 설렁탕, 우거지탕 등 봉피양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이 포장되어 있었다. 몇 개 사서 집에 쟁여놓고 입맛없거나 밥 하기 귀찮을 때 하나씩 꺼내먹기 좋을 듯 한다.
오랜만에 갔지만 여전히 맛있었던 봉피양이다. 세종점에도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다음에는 돼지갈비도 함께 먹어야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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