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맛집을 찾아보다가 알게된 호르몬동 맛집이다. 평일 낮 1시쯤 방문이라 그렇게 웨이팅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도착해보니 웨이팅 인원이 적지 않았다. 우리 앞에 최소 5팀 이상은 대기를 하고 있었다. 앞에 웨이팅이 있다면 문앞에 대기명단이 준비되어 있어서 거기에 이름과 인원 메뉴를 적어놓으면 된다. 빠른 회전율을 위해 미리 메뉴까지 적어야 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호르몬동과 야끼규동, 단디다마고를 적어놓고 대기를 했다. 그래도 밥집이라 그런지 대기가 꽤 길었는데 그 앞에서 한 30분이상은 기다렸던 것 같다. 기다리는 중에도 계속 뒤로 대기가 이어졌었다. 맛집이라고 하더니 정말 사람이 많이 오는 것 같았다.
차례가 되서 들어가보니 내부에는 정말 사람이 꽉꽉 차있었다. 2인석 테이블이 8개 정도 되었고, 바 자리로 4자리 그리고 4인용자리는 평상식으로 해서 한자리 있었던 것 같다. 자리는 많은 편이었는데 이자리가 꽉차고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그래도 웨이팅시에 미리 메뉴를 주문해서인지 앉자마자 음식은 바로 바로 나왔다.
내가 시킨 이집 대표메뉴인 호르몬동! 대창 덮밥이다. 나는 곱창, 막창, 대창 중에서도 기름기 가득한 대창을 가장 좋아하는데 밥위에 아주 얇게 썬 양파와 직화로 구워진 고추, 구운 버섯, 살짝 매콤한 양념이 되어있는 대창과 생 노른자가 위에 올려져서 나오는 메뉴이다.
쟁반에 호르몬동과 깍두기, 파무침과 조개국, 와사비를 같이 주신다. 특호르몬동이라고 해서 하루 50인 한정으로 파는 메뉴도 있었다. 가격은 13,000원이었고 기본 호르몬동보다 대창의 양이 많이 들어있다고 했는데, 기본도 내가 먹기에는 대창양이 작지 않았다. 고추는 원모양 그대로 2개 나오는데 가위를 주시니 잘라먹으면 된다. 근데 매운 고추라서 뭣모르고 먹었다가 혼났다. 그래도 대창도 너무 기름지고 맛있고 노른자 터트려서 함께 먹으면 고소해서 너무 맛있었다.
친구가 시킨 야끼규동이다. 굉장히 얇은 불고기 같은 고기가 올라가 있는 덮밥 메뉴였다. 고기에는 간장으로 양념 되어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호르몬동과 마찬가지로 밥 위에 양파와 구운 고추, 구운 버섯, 얇은 고기, 생 노른자가 얹어져서 나왔다. 호르몬동이 양념된 대창 덕분에 간이 세서 그런지 야끼동은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여서 나눠먹기 좋았다.
단디의 대표 사이드메뉴인 단디다마고다. 반숙란을 소고기에 감싸서 튀긴 스카치에그 메뉴였는데, 계란만 먹으면 사실 특별한 맛은 없었다. 근데 같이 주는 소스랑 함께 먹으면 엄청 고소하고 맛있었다. 소스가 진짜 신의 한수였던듯...!
이렇게 한 입 가득 먹으면 입안 가득하게 꼬소함이 풍겼다. 친구랑 열심히 먹는데 아무래도 가게가 다 뚫려 있고 밖에서 웨이팅하는 사람들이 보이다 보니 천천히 밥먹기에는 힘든 곳이었다. 그래도 덮밥 메뉴들이 맛있었고, 사이드 메뉴도 우리가 먹은 단디다마고 말고 가라아게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석촌호수에 간다면 한 번쯤 들러도 만족스러울만한 집인 것 같았다. 아 근데 주말에는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평일 낮에도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주말에는 정말 가게가 터질 듯이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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