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이 있어서 청주 근처 병원을 갔다가 검사결과 듣기 전 대기 시간이 생겨서 주변을 찾아보다 알게된 카페 그레이맨션. 짧게 생긴 시간에 간단히 커피 한 잔 하러 간거였는데 생각보다 카페가 너무 예뻐서 짧은시간이 마냥 아쉽기만 했던 카페였다.
지방에 있는 예쁘다고 소문난 카페를 직접 가보면 아무리 잘 꾸며져 있어도 서울의 유명한 카페에 비해 2프로 뭔가 부족함을 느꼈었는데 여기는 그 생각을 깨준 카페였다. 정말 정말 실제가 더더더 예쁜 카페. 카페투어를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이백프로 만족할 만한 카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인데 총 3곳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어서 원하는 공간을 선택해 앉을 수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에도 테이블 하나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따뜻한 날이라면 테라스에 앉아 여유를 즐겨도 좋을 것 같았다.
구경 전 커피부터 주문하고! 아인슈페너가 땡겼는데 콜드브루가 소진되었다고 해서 플랫화이트로 변경했다. 나는 플랫화이트(4,500원), 남자친구는 롱블랙(아메리카노 4,000원)를 주문하고 초코 마카다미아 쿠키(1개 1,500원 2개 2,800원 3개 3,900원) 하나 추가로 주문한 뒤 카페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찐한 초코 반죽 위에 구운 마카다미아가 올라간 쿠키인데 진짜 초코는 찐하고 마카다미아는 세상 꼬소하고 맛이 없을래야 없을수 없는 조합이었다.
카운터 겸 주방도 세상 아기자기 너무 예쁘다. 그릇장 위에 노란 조명으로 인해 분위기가 더 깊어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카페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볼 수 있는 첫번째 공간! 작은 실내 정원처럼 아기자기하게 예쁜 공간이었다. 입구와 이어진 이 메인공간을 비롯해 저 왼편 문 안으로 보이는 작은 공간과 카운터 양 측에 있는 공간들까지 총 세개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굉장히 자리가 널널한 편이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한 팀 정도만 있어서 여유있게 앉아있다 올 수 있었다.
빛이 잘 들어와서 따뜻해 보이는 공간이다.
메인 공간 좌측 문 안쪽에 있는 공간인데 여기는 공간자체가 빈티지 무드가 가득했다. 한 쪽 벽면에는 빔프로젝트를 쏴서 작은 영화관 같았다. 여기 앉고 싶었는데 사진보다 실제로 더 어두워서 다른곳에 앉았다. 낮보다는 저녁에 방문했을때 앉으면 좋을 것 같은 공간이다.
여기는 레트로한 무드가 가득한 공간이다. 우리는 저 안쪽 커튼 앞에 자리를 잡았는데 해도 잘들어와서 따뜻하고 좋았던 자리였다.
자리에서 착석 후 앉아서 본 풍경! 확실히 빛이 많이 들어와서 환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여기에 앉아서 일어날때 까지 우리밖에 없어서 조용하고 좋았던 곳이다.
주문한 메뉴는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면 사장님께서 직접 가져다 주신다. 음료와 쿠키 나온김에 요리조리 옮겨가며 예쁘게 찍어보았다. 플랫화이트는 생각만큼 고소했고 쿠키는 진하고 마카다미아가 정말 정말 꼬소했다. 마카다미아 쿠키 말고 토스트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재료가 소진되었다고 해서 아쉬운 맘을 안고 주문한 초코쿠키였는데 안시켰으면 어쩔뻔했나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플라워 패턴의 시스루 커튼이 예뻐서 찍어본 사진. 밋밋한 공간이라면 이런 커튼 하나 포인트로 달아도 너무 예쁠 것 같다.
나가는 출구 문 공간 마저도 예뻤던 곳이다. 위에 사진에 있는 공간말고도 카운터 우측에 공간이 하나 더 있는데 까먹고 있다가 카페 나갈때 급하게 찍었더니 안예뻐서 올리지는 않았다. 거기는 의자가 1인용 쇼파로 되어있었는데 편하게 앉아서 쉬기 좋아보였던 공간이었다. 그레이맨션 카페는 봉명사거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니 그 주변에 들를 일이 있다면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음료 맛도 좋고 공간이 예뻐서 눈이 즐거운 공간이었다. 방문한다면 초코 마카다미아 쿠키 꼭 먹기! ㅎㅎ
'맛집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종시 이마트 쌀국수 맛집 베트남노상식당 (0) | 2020.02.04 |
---|---|
수원 행궁동 케이크가 맛있는 카페 홀맄 (0) | 2020.02.03 |
청주 성안길 마라탕맛집 마라짱 (0) | 2020.02.01 |
잠실 방이동 서두산딤섬 2호점 (0) | 2020.01.31 |
댓글